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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교수들, “총장이 지속 성장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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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트 교수들, “총장이 지속 성장 걸림돌”

입력
2019.07.18 08:07
수정
2019.07.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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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협의회 “설문조사 78% 연임 반대”

정무영 총장, 공식 연임의사는 안 밝혀

유니스트 전경
유니스트 전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무영 총장이 오는 9월 임기종료를 앞두고 연임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교수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UNIST 교수협의회는 18일 현 정무영 총장에 대한 연임 지지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교수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참여교수의 78.4%가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유니스트 교수 중 185명이 참여해 78.4%인 145명의 교수가 연임 반대의사를 밝혔다.

설문 조사에 대해 유니스트 교수협의회는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현 총장 체제의 철학과 리더십으로는 유니스트의 발전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의 표출로, 미래에 대한 교수들의 위기 의식의 발로”라며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총장추천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니스트 교수협의회는 또 일방적 리더십과 단기성과에 최적화된 학교운영, 학교 외연확장에 실패한 무능, 학문에 대한 존경과 철학부재를 총장 연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꼽고 “총장이 유니스트의 지속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유니스트는 현 총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2019년 9월을 앞두고, 지난 6월 총장추천위원회를 발족시켜 현재 총장 후보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 마감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이 날 까지 정무영 총장은 차기 총장 공모 참여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 총장은 언양읍 일대 음식점에서 교수들과 비공개 회동을 갖는 등 비공식적 채널을 통해 연임 의사를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니스트는 2009년 국립대학법인 울산과학기술대로 개교, 2015년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돼 KAIST, DGIST, GIST와 함께 4대 과기원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유니스트 정무영 총장은 울산과학기술대 개교때부터 부총장으로, 울산과기원  출범 이후에는  총장으로 지난 10년간 유니스트를 이끌어 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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