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조정석이 임윤아의 달리기 실력에 대해 언급했다.
조정석은 17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엑시트' 언론시사회에서 "윤아 씨가 정말 빠르다"라며 "윤아 씨 덕에 잘 달릴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100m 달리기 기록까지 물어봤을 정도다. 아이돌 출신이라 그런지 몸을 잘 쓰더라. 윤아 씨가 운동 신경이 좋아서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아는 "의주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었던 건 용남이 덕"이라며 "조정석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함께 고생했는데 그때마다 선배님이 다독여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의주와 용남이의 합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 조정석 선배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윤아는 또 "가수로서 공연을 하면서 와이어를 탄 적 있어 극 중 와이어 액션은 괜찮았는데 달리는 건 그렇지 않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정석은 "윤아 씨가 더 이상 달릴 수 없는 지경까지 왔다. 그때 처음 눈물을 흘렸던 게 기억 난다. 더 달리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준다고 속상해 하면서 울더라"고 회상했다.
'엑시트'는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년 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이 동아리 후배 의주와 도심에 뒤덮힌 유독 가스 속에 살아남는 생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오는 31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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