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인상률 등에 전격 합의하고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조 위원장(왼쪽 두 번째), 김광철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오른쪽 두 번째),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장 멈춰 설 것처럼 보였던 대전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한다. 노사 양측이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인상 등에 극적으로 합의, 12년 만의 버스 대란은 피하게 된 것이다.

대전 시내버스 노사는 16일 오후 10시 10분쯤 서구 탄방동 버스운송조합 회의실에서 임금·단체협약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차 조정 회의에 돌입한지 8시간 여 만이다.

노사 양측은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4.0% 인상과 무사고 수당 월 11만 원 등을 골자로 한 조정안에 동의했다. 또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에 맞춰 시프트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프트 근무 제도는 주5일 45간 일하고, 52시간에서 남는 7시간은 출퇴근 혼잡 시간 등에 투입되는 방식이다.

이날 협상은 임금인상률과 무사고 수당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특히 합의문 문구를 놓고도 노사 양측 간 고성이 오가는 등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노사 양측 모두 ‘파업은 막아야 한다’는 데 공감,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대전시도 노사 협상을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 합의안 도출에 일조했다.

앞서 대전 시내버스노조는 지난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83.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노사 양측은 협상테이블에 앉아 노조는 시급 4.0% 인상과 무사고 보상금 월 15만원 지급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시급 3.6% 인상에 무사고 보상금 월 10만원을 고수했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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