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새로운 브랜드 외관 디자인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브랜드의 정체성이자 상징인 3선 칼라(주황ㆍ초록ㆍ빨강)는 유지하면서 기존 스퀘어형 로고 대신 ‘7-ELEVEN’ 워드마크를 적용해 젊고 신뢰 있는 편의점 이미지를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짙은 회색 톤 외관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했고 전면 통 유리로 개방감과 청결함을 강조했다고 세븐일레븐 측은 덧붙였다. 출입문 주변과 내부 가구에는 우드 소재를 적용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는 1989년 5월 서울 방이동에 들어선 ‘세븐일레븐 올림픽점’을 사실상의 국내 1호 편의점으로 꼽는다. 세븐일레븐이 브랜드 디자인을 바꾼 건 30년 만에 처음이다.
세븐일레븐은 1927년 미국 댈러스에서 태동한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에 약 6만7,000여 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최근 미국 세븐일레븐도 내ㆍ외부 디자인을 바꿨는데 코리아세븐은 이를 한국 정서에 맞도록 재해석했다. 국내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분의 70% 이상을 한국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고 롯데는 미국 세븐일레븐에 브랜드 로열티를 지급한다.
세븐일레븐은 새 브랜드 디자인을 다음 달부터 신규점과 리뉴얼점을 중심으로 적용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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