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 남편 살해ㆍ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의문사와 관련해 오는 19일 고씨와 그의 남편(37)을 대질 조사키로 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상당경찰서는 이날 수사관을 제주교도소로 급파해 고씨와 남편을 상대로 대질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는 그 동안 고씨를 상대로 한 대면조사에서 확보한 진술과 그 남편의 진술을 분석 결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의붓아들 의문사’와 관련해 고씨를 총 5차례에 걸쳐(57시간) 조사했다. 또 제주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은 고씨의 휴대전화와 하드디스크에 대한 분석작업도 진행했다.
경찰은 이렇게 확보한 자료와 고씨 부부의 진술, 19일 부부의 대면조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의붓아들이 숨진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고씨의 의붓아들 A(4)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고씨 부부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은 경찰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내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 “고유정이 아들을 죽인 정황이 있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A씨를 고소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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