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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꽃자리음악회’ 꽃향기 속 새로운 10년 기약하는 첫 선율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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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꽃자리음악회’ 꽃향기 속 새로운 10년 기약하는 첫 선율의 감동

입력
2019.07.15 16:44
수정
2019.07.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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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51회 꽃자리 음악회’서 하모니카 클래식기타 색소폰 오카리나 연주

클래식기타리스트 노동환 교수가 13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한옥카페 식물원 꽃자리에서 열린 '51회 꽃자리 음악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김윤곤 기자
클래식기타리스트 노동환 교수가 13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한옥카페 식물원 꽃자리에서 열린 '51회 꽃자리 음악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김윤곤 기자

꽃 핀 자리, 꽃 진 자리에 노래가 흘렀다. 청도 ‘꽃자리 음악회’가 1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10년을 여는 자리였다. 13일 오후 6시 경북 청도군 화양읍 청도읍성 바로 옆 한옥카페ᆞ식물원 ‘꽃자리’에서 열린 ‘제51회 꽃자리 음악회’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5~9월 두 번째 토요일에 열려 100회를 꽉 채운 후 올해부터 새로 10년을 기약하는 첫 공연이었다.

이날 음악회는 꽃자리 꽃밭지기 이태호(65) 씨가 마련하고 국내 클래식기타의 대가 노동환(국제사이버신학대학원) 교수가 기획, 진행했다. 대구성보학교 맑은소리하모니커앙상블의 하모니카 연주에 이어 클래식기타 듀오 전정호ᆞ이은정, 색소폰 신명곤, 소프라노 김혜경, 오카리나 김준우, 색소폰 김영진, 클래식기타 노동환 교수의 연주가 이어졌다.

이날도 팔작지붕에 겹처마를 매단 사랑채 ‘끽다헌’과 안채 ‘청향정사’는 음악당 특별석이 됐다. ‘ㄷ’자 건물 안채 앞마당 객석에 앉으면 합각지붕 기와 골ᆞ마루를 타고 내린 선율이 가슴께로 쏟아지거나 추녀 끝에서 설핏 날아오른다. 6,600㎡ 식물원은 커다란 야외 공명통이다.

꽃밭지기 이태호 씨는 “식물원을 처음 문 열자 보러 오신 몇 분이 분위기가 참 좋다며 즉흥 음악회를 열게 됐다. 그게 꽃자리 음악회의 시작이 됐다. 그 자리가 10년이나 이어질 줄은 저도 몰랐다. 새로운 10년, 100회를 기약한다”고 말했다.

진행자 노동환 교수는 “많은 분들의 선한 마음과 기꺼운 참여로 10년 음악회를 이어올 수 있었다. 더 많은 분들에게 힐링과 감동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윤곤 기자 seo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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