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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 “FTA 조기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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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 “FTA 조기타결 기대”

입력
2019.07.15 17:21
수정
2019.07.15 20:4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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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 MD ‘아이언 돔’ 도입 우회 제안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류효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ㆍ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타결을 비롯한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은 경제협력 구조가 상호 보완적이고, 미래 첨단산업 육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FTA가 조기에 타결되면 교역, 투자, 서비스 등 경제협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스라엘산 단거리 미사일 방어(MD) 체계인 '아이언 돔(Iron Dome)'의 국내 도입을 우회적으로 제안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과거에는 전선(戰線)에만 미사일의 위협이 있었다면 이제는 민간인들도 위협의 대상이 됐다”며 “국민에게 직접적으로 위협을 미치는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로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했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 기조로 긴장이 고조되는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열어갈 양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고, 리블린 대통령은 “중동지역과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있기를 소망한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고등교육 협력과 수소경제 협력에 관한 정부 부처ㆍ기관 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1962년 한국과 수교한 이스라엘의 대통령 방한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리블린 대통령은 통신부 장관 재임 때인 2002년 이후 1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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