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식스(DAY6)가 청춘의 고백을 시원하게 노래했다.
데이식스는 15일 오후 6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The Book of Us : Gravity)'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리멤버 어스 : 유스 파트2(Remember Us : Youth Part 2)'를 통해 청춘의 단면을 음악으로 표현한 데이식스가 올 여름에는 또 다른 청춘의 페이지를 담아냈다.
청춘을 부르고 연주하는 데이식스가 이번에 선택한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활기차고 청량한 희망과 자신감에 대한 노래다. Jae, 성진, 영케이, 원필이 같이 작곡하고, 영케이가 가사를 붙여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꽉 찬 록 사운드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매 순간이 클라이맥스"라는 이번 앨범의 슬로건을 청각적으로도 마음껏 펼쳐보였다.
어깨와 고개가 절로 움직이는 리듬에 맞춰 데이식스는 "솔직히 말할게. 많이 기다려 왔어. 너도 그랬을 거라 믿어. 솔직히 나에게도 지금 이 순간은 꿈만 같아. 너와 함께라. 오늘을 위해 꽤 많은 걸 준비해 봤어"라고 서사를 쌓아갔다. 이토록 오래 간직해온 말은 "아름다운 청춘의 한 장, 함께 써내려 가자. 너와의 추억들로 가득 채울래"라는 고백이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연인을 넘어 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데이식스가 사랑을 비롯해 청춘이 맞이하는 모든 인연의 시작점을 노래했기 때문이다. 데이식스는 "아무 걱정도 하지는 마. 나에게 다 맡겨 봐. 지금 이 순간이 다시 넘겨볼 수 있는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는 청춘의 인연을 더 찬란하게 했다.
이번 활동은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된다. 데이식스는 오는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자체 최대 규모의 공연을 선보이며 2019 월드투어 '그래비티(GRAVITY)'의 포문을 연다. 이번 투어는 전 세계 26개 도시에서 31회 공연으로 펼쳐진다. 데이식스는 'K-POP 대표 밴드'라는 또 하나의 아이덴티티를 여러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음악과 공연을 통해 데이식스는 밴드로서의 탄탄한 성장 행보를 그리고 있다. 데이식스의 규정할 수 없는 클라이맥스는 청춘이라는 이름과 함께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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