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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달 착륙 꿈, 기술적 문제 탓 막판 연기
15일 인도 남부 스리하리코타에서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가 발사 56분전 기술적 문제로 취소됐다. 사진은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 발사대에 놓인 찬드라얀 2호. 스리하리코타=AP 연합뉴스

인도의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의 발사가 56분을 남기고 연기됐다. 기술적 문제 탓이라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유를 설명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SRO는 이날 트위터에 “발사로부터 약 56분 전 발사체 시스템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견됐다”며 “예방적 조치로 찬드라얀 2호의 오늘 발사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ISRO는 발사 시점을 재조정,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도 덧부였다.

당초 찬드라얀 2호는 이날 오전 2시51분쯤 인도 동부 첸나이시로부터 북쪽으로 70km 떨어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섬에 위치한 사티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계획이었다. 찬드라얀 2호의 발사체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인도의 달 탐사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는 첫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1호를 지난 2008년 발사해 ‘달 충돌 탐사기(MIP)’라고 불리는 탐사 장비 상자를 달에 내려보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발사를 추진했던 찬드라얀 2호는 착륙선과 표면 탐사기 등을 이용해 달 표면을 직접 돌아다니며 탐사할 계획을 세웠으나 기술적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찬드라얀 2호는 2012년에도 발사 계획이 있었으나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약 7년여간 발사가 지연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발사를 추진했으나 여러 차례 발사가 지연됐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인도는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이 중 유인 달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50년 전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려 달에 안착시켰던 미국뿐이다.

◇이스라엘 장관 “동성애 전환치료 가능” 막말
라피 페레츠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 위키피디아 캡처

이스라엘 교육부 장관이 ‘동성애 전환 치료가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의료 전문가와 성소수자 사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미 CNN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환 치료란 개인의 성적 지향을 동성애나 양성애 등에서 이성애로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치료법으로, 성소수자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일뿐더러 실제 그 효과에 대해서도 입증된 바가 없어 주요 학계에서는 사이비 과학으로 비판받고 있다.

현지 매체인 ‘채널 12 뉴스’에 출연한 라피 페레츠 교육부 장관은 ‘전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가능하다고 본다”라면서 “교육에 있어서 저는 매우 깊은 이해를 갖고 있고, 이전에 실제로 (전환 치료를) 해본 적도 있다”고 대답했다고 CNN은 전했다. 페레츠 장관은 정통랍비이자 정치인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과 연정을 맺는 우파 정당 연합의 대표다.

방송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장관이 동성애자 커뮤니티에 대해 한 말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의 교육 시스템은 성적 지향과 무관하게 모든 소년 소녀를 동등하게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인 메레츠당의 니산 호로위츠 당수도 “당신은 교육부 장관이 아닌 어둠의 장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달 선출된 호로위츠는 공개적으로 이스라엘 정당을 이끄는 최초의 성소수자 정치인이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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