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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평화ㆍ화해무드 결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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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서 평화ㆍ화해무드 결실을”

입력
2019.07.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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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남북평화영화제 다음달 16일 개막 

 평화ㆍ인권ㆍ난민 주제 작품 선보여 

방은진(오른쪽 두 번째)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이 1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방은진(오른쪽 두 번째)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이 1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남북 평화의 마중물이 된 평창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다음달 16일부터 닷새간 평창 알펜시아와 강릉 등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열린다.

방은진 집행위원장과 문성근 이사장, 김형석, 최은영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주최 측 관계자는 15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정과 상영 작품을 소개했다.

이 영화제는 평창올림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 열망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스포츠에 이어 문화예술을 통한 남북 이질성 극복이 첫 번째 목표라는 게 주최 측의 얘기다. 방은진 집행위원장은 “궁극적으로 평화, 공존, 번영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함”이라며 “비록 현실은 경쟁, 갈등상태 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미래 가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장편 51편과 단편 34편 등 33개국 85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일본이 제작비 1억원을 투자하고 북한 배우가 참여하기도 한 개막작 ‘새(Bird)’를 포함해 난민, 인권, 전쟁 등 세계적 이슈를 담은 신작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송강호와 이병헌이 열연한 ‘공동경비구역 JSA’와 ‘쉬리’ ‘공작’ ‘의형제’ 등 분단을 소재로 한 흥행작도 다시 만날 수 있다.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한 19편은 평화라는 테마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냈다.

또 올해 주목할만한 이슈를 선정해 관련된 주제를 담은 영화들을 모아 상영하는 ‘POV:지상의 난민전’도 마련된다.

올해 영화제 개막식은 다음달 16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야외마당에서, 시상식은 닷새 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다. 상영관은 평창올림픽 스타디움과 알펜시아 시네마,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 CGV강릉점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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