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한 양국 과장급 첫 실무회의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찬수 무역안보과장(오른쪽부터)·한철희 동북아 통상과장이 12일 도쿄 지요다구 경제산업성 별관 1031호실에서 일본 측 대표인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왼쪽부터)·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과 마주 앉아 있다. 도쿄=연합뉴스

극우 성향의 일본 언론 산케이 신문이 15일자 사설을 통해 "한국이 울면서 미국에 일본과의 갈등 중재를 요청할 생각을 하는 거라면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내놓았다.

산케이는 이날 ‘한국은 불법 수출에 대한 책임 있는 행동을 먼저 보여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미 우리 정부가 강하게 부인한 ‘전략 물자 불법 수출’을 또다시 거론하며 "부정의 만연에 놀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주장대로 적발 사례가 증가했다면 "불법 수출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게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에 (수출 규제) 철회를 요구하고 싶다면 그전에 한국 스스로가 수출 관리 체제의 미비를 고치라"고 요구했다.

산케이는 또 "귀를 의심하게 되는 것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회담에서 일본을 비판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가) 미국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호소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에 울면서 중재해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에 요구되는 일은 이미 실추하고 있는 자국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책임 있는 행동을 취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비꼬았다.

극우 성향의 일본 언론 산케이 신문의 15일자 사설. 산케이 신문 홈페이지 캡처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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