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중국의 간편 결제 서비스 중 하나인 ‘위챗페이’와 협업을 강화하면서 중국인 신규 고객 확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위챗’은 10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로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신라면세점 위챗 공식 계정 내에서 신라인터넷면세점에 접속 시 바로 결제가 가능한 ‘즉시 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서비스 시작 전과 비교해 위챗을 통한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의 신규 가입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라면세점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한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 접속자 수도 3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인 고객이 위챗 공식 계정 즉시 결제 서비스를 통해 결제한 금액은 서비스 초기보다 약 3.5배 이상 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위챗 내에서 신라면세점 멤버십을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하고 ‘위챗페이 기프트팩’에 신라면세점 혜택을 노출하는 등 중국인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위챗페이와의 전방위 협업 확대에 나선다.
위챗 이용 고객은 이제 신라면세점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신라면세점 멤버십을 연동시킬 수 있다. 멤버십을 연동하면 위챗 앱 내 ‘카드지갑’에 신라면세점 회원 카드가 생성되며, 맞춤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2011년부터 위챗 기업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인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2016년부터 위챗페이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신라면세점 측은 “위챗페이와 같은 대형 업체와 제휴를 하는 것은 신규 회원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중국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국인 고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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