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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 대통령과 회담, 어떤 형식이라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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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 대통령과 회담, 어떤 형식이라도 수용”

입력
2019.07.15 09:45
수정
2019.07.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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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준엄히 성토”

“대미ㆍ대일특사 파견해야”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일본 관련 기자회견 도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일본 관련 기자회견 도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제안한다”며 어떤 형식의 회담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그간 청와대의 5자 회담 제안에도 1 대 1 영수회담을 고수하는 등 회동 방식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기싸움을 벌여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우리 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담 형식에 구애 받지 않겠다”고 강조하면서 “위기 상황에 정치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국민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대일특사와 대미특사 파견과 함께 국회 차원의 방미 대표단 추진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극단적 사태가 벌어지도록 방치한 외교라인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라인 교체를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일본의 경제보복을 준엄하게 성토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도 밝혔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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