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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미인, “미스코리아 선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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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미인, “미스코리아 선 먹었어요”

입력
2019.07.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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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의공학전공 3년 우희준씨

카바디 국가대표, 학군사관후보생

성적우수장학생, 영어ㆍ중국어 능통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에 선발된 우희준씨.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에 선발된 우희준씨.

“운동선수, 미래 군인으로서 미스코리아에 도전,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보람을 느낍니다.”

카바디 국가대표 출신인 울산대 학군사관후보생이 건강미와 투철한 국가관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스코리아에 선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대 전기공학부 의공학전공 3년 우희준(25)씨.

우씨는 지난 11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1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선’에 선발됐다. 이 대회에는 지역예선을 통과한 32명의 미인들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우씨는 이 대회에서 “미래 장교 신분에 걸맞게 대한민국의 안보와 건강한 국가 미래에 기여하는 강인한 미스코리아가 되겠다”고 자신을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우씨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카바디 국가대표선수, 학군사관후보생, 학업성적우수 장학생으로 욕심꾸러기 미인이다. 지(智)ㆍ덕(德)ㆍ체(體)를 고루 갖춘 데다 국제대회 행사에서 통역을 할 정도로 외국어 실력도 뛰어나다. 우씨는 고교 때 스턴트 치어리딩 선수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외국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미국 미네소타주 프린스턴고(Princeton High School)에 유학했으며, 카바디 국가대표선수로서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들과의 언어장벽을 느끼고 중국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다.

“미용숍에는 가본 적조차 없어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최종 7인, 3인으로 좁혀지는 심사에 오르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놀랐다”는 그는 “사관후보생이 미인대회에 참가하는 데는 여러 제약이 많았는데 참가를 허락해준 학군단장님을 비롯한 학군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우씨는 “미래 군인으로서, 또 운동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한국의 미와 강인함을 세계에 전파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진(眞)에는 미주 대표인 김세연(20), 선(善)에는 우희준ㆍ이하늬(23ㆍ대구), 미(美)에는 이혜주(21ㆍ대구) 이다현(22ㆍ서울) 신혜지(23ㆍ서울) 신윤아(22ㆍ서울)씨가 각각 선발됐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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