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랙스 측 “국산 애용 취지…반향 예상 못했다”
핫트랙스 판교점에서 지난주부터 국산 볼펜 코너에 태극기와 무궁화 장식을 꽂아놓는 방식으로 국산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핫트랙스 제공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국산 제품에 태극기와 무궁화 장식을 붙여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11일 “교보문고에 갔더니 국산 펜에 태극기가 꽂혀져 있었다. 별 생각 없이 둘러봤는데 애국심이 올라오는 기분이다”라는 글과 함께 펜 꽂이에 태극기가 꽂혀있는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이 글에 따르면 교보문고 필기구 코너에 있는 국산 펜에 태극기가 꽂혀 있었다. 이 누리꾼은 “일본 제품이 도처에 널려 있는 데다가 (일본 제품에 대한) 환상이 있어 불매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다”면서 “독립 투사 조상님들을 뵐 낯이 조금은 생긴 기분”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이어 “소비자가 돌아서면 이렇게 무섭다”며 “마음은 얻기는 힘든데 돌아서게 하는 건 한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되면서 ‘교보문고의 선행’이라고 알려졌다. 확인 결과 해당 장소는 교보문고 내 핫트랙스 매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핫트랙스는 문구와 음반 등을 판매하는 교보문고의 자회사다.

핫트랙스 관계자는 12일 한국일보 통화에서 “핫트랙스 판교점에서 자체적으로 지난주부터 국산 볼펜에 태극기와 무궁화를 장식했다”며 “국산을 애용하자는 취지로 장식을 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큰 반향을 일으킬 줄 몰랐다”며 “다른 지점에서도 판교점을 따라 태극기와 무궁화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태극기와 무궁화 장식 외에도 핫트랙스 전점에서 국산 제품을 부각하고 있다. 핫트랙스 측은 “국산 제품을 강조하기 위해 모나미 코너에 ‘영원한 한국인의 스테디셀러’라는 표기를 부착했다”며 “시기상 국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이를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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