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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트럼프’ 보우소나루 “주미 대사로 내 아들 추천”
‘브라질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유사한 파격 인사를 시사했다. 장녀와 사위를 백악관 선임보좌관에 앉힌 트럼프 대통령처럼, 자신의 아들을 주미 브라질 대사에 추천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셋째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35) 연방 하원의원을 주미대사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우아르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들과 친구 사이”라며 “영어, 스페인어를 할 줄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명은 에두아르두에 달려 있다. 에두아르두가 주미대사 부임으로 법률상 의원직을 포기해야 한다면 나는 아들을 위해 그의 미래를 결정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평소에도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는다”고 말해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족벌주의’까지 모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해외순방 때마다 따라붙으며 사실상 외교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이방카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을 이끌고 있다. BBC방송은 “에두아르두는 이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그림자 외교장관’으로 불린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독창적인 베이비시트? ‘맥주 박스’ 위에 2살 아기 태운 운전자 적발
캐나다에서 맥주 상자를 ‘베이비 카 시트’로 활용한 운전자가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전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서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노스퍼스 지역에서 차를 몰고 가던 한 운전자를 적발했다. 이 차량 조수석에서 발견된 2살짜리 아기는 황당하게도 맥주 박스 위에 앉아 있었다. 맥주 박스를 유아용 차량 시트로 활용한 것이다.
캐나다 교통법규 상 몸무게 40파운드(약 18㎏) 이하 어린이를 차량에 태울 시 반드시 차량용 시트에 앉혀야 한다. 기상천외하다 못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태운 이 운전자는 해당 법규 위반으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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