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대구 달서구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서 지역 주민들이 일본 기업 불매운동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뉴스1

국내 한 항공사가 일본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도, 일본 여행을 가지도 말자는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면서다.

일본 NHK방송과 마이니치(每日)신문 등에 따르면 국내 저가 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김포공항과 시마네(島根)현 이즈모(出雲)공항을 잇는 전세기 운항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11일 시마네현에 전달했다. 전세기 운항은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왕복 기준 6회 중단될 예정이다. 이 전세기 편은 지난달부터 올해 10월까지 기간 한정으로 주 3회 왕복 운항을 하고 있었으며, 한국 관광객이 주요 고객층이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측은 시마네현에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취소표가 나오는 등 고객 유치가 어려워졌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기 전인 지난달에는 거의 만석 운항을 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여행을 취소하는 고객이 줄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루야마 다쓰야(丸山達也) 시마네현 지사는 NHK에 “전세기 운항 중단은 유감”이라며 “상황이 안정돼 조기에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4일부터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 국민의 일본 제품 불매 및 여행자제 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일본 여행 취소 건수가 증가하고 예약 건수가 감소하는 건 물론, 맥주 등 일본 제품의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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