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 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반려인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사람들의 눈총에 반려견을 데리고 어디를 나서기가 두렵다. 집 안에만 갇혀 있거나 산책을 가더라도 목줄 때문에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우리 댕댕이와 ‘반려견 놀이터’에 가보면 어떨까.
현재 서울시에는 시가 직영하는 3곳과 도봉구에서 운영하는 1곳의 반려견 놀이터가 있다. 반려견이 목줄 없이 뛰어 놀 수 있는 야외 공간이다.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구의문 주차장 옆) △동작구 보라매공원(공원 남단 향기원 옆) △마포구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 주차장 옆) △도봉구 초안산 창골축구장 잔디마당에 위치한다. 도봉구 놀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3곳은 24시간 365일 운영 된다. 단 어린이대공원은 경사도가 심해 결빙 사고를 우려해 겨울철에는 문을 닫는다. 도봉구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반려견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는 안전을 위해 13세 미만인 어린이 견주는 성인 보호자와 함께여야 입장할 수 있다.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반려견이나 맹견, 발정난 반려견 등은 입장에 제한이 있다. 또한 동물 등록이 된 반려견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견주는 배변봉투와 목줄만 지참하면 된다.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고, 돌발행동 등에 대비한다.
또한 어린이대공원은 반려견 놀이터를 제외한 공원 지역이 모두 반려동물 통제구역이다. 따라서 구의문 주차장과 연결된 출입구를 통해서만 반려견 놀이터에 출입할 수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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