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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묶고 때렸다”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선수들 상습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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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묶고 때렸다”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선수들 상습 폭행

입력
2019.07.12 11:17
수정
2019.07.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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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며 상습 구타…상주경찰서 수사 착수

경북상주경찰서 전경
경북상주경찰서 전경

경북 상주 한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선수들을 상습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모 중학교 농구부 여성 코치 A(26) 씨가 여학생 선수들을 상습으로 때린 일이 최근 감독 교사와 학생들 상담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선수들이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육관, 전지훈련장 등 곳곳에서 선수들의 뺨, 머리 등을 때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학생이 6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한 학생은 폭행 당시 얼굴을 손으로 막자 코치가 두 손을 손수건으로 묶고 때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학교 측은 폭행 사실을 인지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지난 8일 A 코치를 직위 해제 했으며 피해 학생들에게는 심리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과 상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씨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과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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