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결승은 메이저 통산 24승에 도전하는 세레나 윌리엄스(38ㆍ10위ㆍ미국)와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시모나 할렙(28ㆍ루마니아ㆍ7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바버라 스트리초바(33ㆍ체코ㆍ54위)를 2-0(6-1 6-2)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2002년을 시작으로 윔블던에서만 7번 우승한 여자테니스의 제왕이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메이저 통산 24승 기록을 세우며, 마거릿 코트(77ㆍ호주ㆍ은퇴)가 보유한 메이저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할렙도 바로 전 열린 경기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5ㆍ우크라이나ㆍ8위)를 2-0(6-1 6-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할렙은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할렙은 루마니아 선수로는 최초로 윔블던 결승에 진출 기록을 썼다.
윌리엄스는 할렙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1패로 압도하며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올해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도 윌리엄스가 2-1로 할렙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윌리엄스는 2017년 딸을 출산한 뒤 지난해 코트에 돌아온 후에는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선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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