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시즌 60승 고지에 선착하면서 78.6%에 이르는 한국시리즈 직행 확률을 잡았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5-1로 승리해 90경기 만에 60승(1무29패)에 도달했다. 지난해까지 60승 선점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건 28번 중 22번이나 된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여 한화 타선을 8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정의윤과 한동민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박종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위 두산도 LG와 잠실 라이벌전에서 8-4로 승리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4-4로 맞선 7회초 허경민의 2루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균형을 깼고, 9회초에도 2사 후 정수빈의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3위 키움도 수원에서 KT를 4-2로 꺾고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두산과 0.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NC는 부산에서 롯데를 4-0으로 꺾었다. 지난해 데뷔한 NC 포수 김형준은 7회 통산 첫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8회말 터진 이원석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KIA를 4-2로 눌렀다. KIA 이범호는 6회 2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서 역대 13번째 2,000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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