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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해커’ 공격 막는 ‘화이트해커’ 강인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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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해커’ 공격 막는 ‘화이트해커’ 강인욱씨

입력
2019.07.14 11:01
수정
2019.07.14 19: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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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모임 결성 인재 양성도

‘화이트해커’ 강인욱씨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 ‘데프콘 CTF 27’ 본선을 앞두고 있다. 강인욱씨 제공
‘화이트해커’ 강인욱씨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 ‘데프콘 CTF 27’ 본선을 앞두고 있다. 강인욱씨 제공

“전세계 내로라하는 해커들이 다 모인 대회에서 실력을 제대로 입증하겠습니다.”

강인욱(24)씨의 직업은 ‘화이트해커(White-hat hacker)’다. 네트워크 시스템을 뚫어 각종 비밀자료를 빼내가는 블랙해커의 공격을 막는 보안 전문가다. 그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미리 찾아내고 방어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게 하는 게 제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국내 최정예 해커로 구성된 ‘라온화이트햇’의 전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최신 보안기술 동향을 연구 중이다.

라온화이트햇은 보안기업 라온시큐어가 2013년 보안기술을 연구하는 전문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만든 회사다.

지난 5월 화이트해커들의 축제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대회 ‘데프콘 CTF(Capture the Flag) 27’ 예선전을 끝마친 그는 8월에 있을 본선을 준비 중이다. 강씨는 그가 이끄는 ‘코드레드’와 ‘GYG’, ‘cykor(고려대학교)’ 등 국내 2개팀과 연합한 팀 ‘CGC’로 출전해 역대 본인의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그는 “본선에 간 것만으로도 최고의 실력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며 “본선 3위권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컴퓨터와 친했던 그는 중학생 때 우연히 해커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해커의 꿈을 키웠다. 선린인터넷고로 진학하면서 각종 교내∙외 해킹대회에 나가 수상했다. 2013년에는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모은 일종의 연구모임 ‘코드레드’를 결성했다. 현재 13명이 활동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화이트해커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강씨는 “지금도 1년에 한 번 정도 중∙고교를 찾아 진로체험캠프를 열고 있다”며 “연구하고 공부한 것들을 어린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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