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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도 일본 수출규제 직격탄…긴급대책회의 열어

입력
2019.07.10 15:59
수정
2019.07.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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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주력품목인 무선전화기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피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일본의 수출 규제로 경북 구미를 위주로 생산하는 무선전화기 등 주요 수출품목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일본이 디스플레이용 투명필름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반도체 공정에 필수 사용되는 포토 레지스트, 에칭가스 3개 품목의 수출을 규제하면 경북 주력 수출품목에 악재로 작용한다.

경북에서는 지역 전체 수출의 16%를 차지하는 무선전화기와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3개 생산품목의 피해가 예상된다. 도내 총수출 규모는 153억불에 달하는데 이중 무선전화기가 15억6,000불(10.2%), 평판디스플레이 6억불(3.9%), 반도체 2억6,000불을 차지한다.

도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도내 기업의 수익성 저하와 함께 수출 활력을 꺾는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구미시, 대구경북중소기업청,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각 기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가 단기적으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사태가 장기화 되고 규제품목이 확대될 경우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각 유관기관별로 피해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이 확산할 경우 기관별 운전자금을 해당업체에 우선 지원하는 등 적극 조치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 주력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체 부품ㆍ소재 기술개발에 지원을 확대하고 구미지역을 중소기업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제조혁신지역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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