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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암벽 오르다 추락… 수심 30m 강 탓에 ‘극적 생존’
나이아가라 폭포 57m 높이에서 추락한 남성이 극적으로 생존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경찰은 캐나다 측 나이아가라 폭포 중 하나인 호스슈(Horse Shoe) 폭포 인근 암벽을 오르던 한 남성이 추락했다”며 “구조 뒤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나이아가라 강에 있는 한 바위 위에 앉아 있었다. 무려 57m 높이에서 추락해 급류에 휩쓸렸다. 폭포 주변 강 수심이 30m에 이르러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호스슈 폭포는 아메리칸(American) 폭포, 브러이덜베일(Bridal Veil) 폭포 등 나이아가라 3개 폭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폭포다.
◇“여성ㆍ성소수자 위해”… 니키 미나즈, 사우디 공연 취소
미국의 유명 힙합 아티스트 니키 미나즈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는 18일 열리는 ‘지다 월드 페스트’ 공연 출연 계획을 취소했다. 여성과 성소수자(LGBTQ), 표현의 자유에 대한 지지를 보이고 싶다는 이유다.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나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사우디 팬들 앞에서 정말 공연을 하고 싶지만, 여성 인권과 성소수자(LGBTQ) 사회, 그리고 표현의 자유 등에 대한 공부를 해 보니 이 문제에 대한 내 지지를 확실히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믿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그는 여성과 성소수자의 인권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우디에서 공연을 한다는 이유로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사우디에서 최근 들어 여성의 운전과 스포츠 경기 관람이 허용되기는 했으나, 아직도 많은 식당, 카페, 공립학교, 대학에서 독신 남성과 여성 사이의 차단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개혁ㆍ개방 정책 아래 사우디에서는 지난해 최초의 상업 영화관이 개관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러나 가디언은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언급하며 “오락의 영역은 넓어지고 있지만, 정치 참여와 이의 제기를 위한 공간은 사실상 사라져 왔다”고 꼬집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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