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항을 잇는 뱃길이 열린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26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해양수산부와 중국 교통운수부가 대산항∼웨이하이항 국제 여객항로 개설에 합의했다.
시는 2022년 여객선 운항을 목표로 연말부터 한중 합작법인 설립과 2만5,000톤급 여객선 건조와 면허취득 등의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앞서 맹정호 서산시장은 지난해 12월 웨이하이시를 방문, 웨이하이 교동훼리와 신규항로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대산항∼중국 항구 간 카페리 항로 개설 타당성 용역을 발주하는 등 국제 여객항로 개설에 힘써왔다.
맹정호 시장은 “서산시의 오랜 염원인 국제여객선 취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 여러 요인으로 지연됐었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돌파구를 찾은 만큼 웨이하이 관광객과 화물 수요를 집중 공략해 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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