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 측이 어머니와 관련된 빚투 의혹을 파악 중이다.
김혜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혜수의 어머니와 관련된 채무 의혹에 대해 현재로선 별다른 입장은 없다. 상황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혜수의 어머니가 지난 2011년께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7~8명에게 총 13억 5천만원 정도의 돈을 빌렸으나, 타운하우스 개발을 비롯한 사업 실패로 지금까지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혜수의 어머니 음성 녹취도 공개됐다.
김현정은 방송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김혜수가 빚에 대해 법적으로 책임질 일은 없다. 그러나 돈이 오가는 데 김혜수라는 국민배우의 이름이 연결고리가 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 배우의 이름을 믿고 투자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또다른 피해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실명공개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수는 지난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시현 역으로 활약했고, 올해에만 '제10회 올해의 영화상' 심사위원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바자 아이콘상 등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연 김혜수 측이 상황 파악 후 별도의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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