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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트럼프-김정은 판문점 회동, ‘정상회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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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트럼프-김정은 판문점 회동, ‘정상회담’ 아니다”

입력
2019.07.1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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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지도자의 만남” 규정… 실무협상서 정상회담 합의 시 ‘3차 회담’ 규정될 듯 


미국 국무부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정상회담도, 협상도 아니고 두 지도자의 만남(meeting)”이라고 규정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미 정상의 6ㆍ30 판문점 회동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역사적인 날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당시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50분가량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볼 수도 있지 않냐는 평가가 그동안 있어 왔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정상회담으로까지는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날 국무부가 공식 확인한 것이다. 실제로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은 이를 ‘회담’으로 부른 반면, 미국은 만남(meeting)이라는 용어를 줄곧 써 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추가 정상회담이 합의될 경우 ‘3차 북미 정상회담’의 명칭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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