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공항 운영 계약도 앞둬
한국공항공사는 2024년 완공 예정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관리 사업을 수주, 이르면 다음달 내 현지 정부의 승인과 함께 본계약까지 체결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간 수용 능력 최대 570만명(B등급 기준) 규모의 친체로 신공항은 연면적 4만6,900㎡(탑승구 13개소)의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1본(4,000m×45m), 계류장(9만㎡), 유도로(24만8,267㎡), 주차장(622면) 등을 갖출 예정이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은 잉카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에서 50km 떨어진 근거리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 공항이 들어설 경우 연간 450만~570만명 가량이 이용할 것이란 게 공사측 전망이다.한국공항공사는 또 빠르면 올해 10월 6,800억원 규모의 에콰도르 만타공항 30년 운영권 사업 계약 체결도 앞두고 있다. 공사는 올해 5월 오토 소넨홀츠너 에콰도르 부통령을 통해 제출한 만타공항의 30년 운영권 사업에 대한 현지 정부의 승인(6월 24일)과 함께 이달 20일부터 본격적인 계약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갈라파고스제도 인근에 선보일 만타공항의 사업은 2021년부터 2050년까지 30년간 에어사이드와 랜드사이드를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7,344㎡(1층 4960㎡)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1개 활주로(2465m×45m, CAT-1등급)로 구성된다. 기존 미주 노선을 기본으로, 에콰도르 국내선과 아시아, 호주 등의 노선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시공업체를 직접 선정하고 공정관리는 물론 시운전까지 모두 진행하는 만큼, 이미 세계 건설시장에서 기술력과 추진력이 검증된 한국건설기업들도 동반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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