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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50년 전 편입 면접관 “트럼프, 확실히 천재는 아냐”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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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50년 전 편입 면접관 “트럼프, 확실히 천재는 아냐” 회고

입력
2019.07.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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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와튼스쿨 재학 ‘천재적인 일’”자랑했지만… 면접관 “천재 앞이란 기분 안 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편입 면접을 담당했던 입학사정관이 트럼프 형의 전화를 받고 면접에 나섰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천재는 아니었다”고 회고했다. 그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와튼스쿨 재학이 자신의 지적 능력을 보여주는 ‘매우 천재적인 일(super genius stuff)’이라고 주장해왔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와튼스쿨 입학사정관으로 일했던 제임스 놀란(81)은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와튼스쿨 편입에 대해 자세히 털어놨다. 놀란은 1966년 어느 날 절친한 친구였던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프레드는 놀란에게 “내 동생 도널드를 기억하느냐”며 “지금 포덤대를 다니고 있는데 와튼으로 옮기고 싶어한다. 면접을 해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트럼프 대통령이 왔고, 놀란은 유일한 면접관으로 나서 “충분히 괜찮은” 점수를 부여했다.

놀란은 “내가 트럼프를 입학시켜줄 것이라고 트럼프 가족이 기대한 점은 확실하다”고 했지만,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편입 여부를 결정한 건 당시 놀란의 상사였다. 놀란이 부여한 좋은 점수가 합격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WP에 따르면 당시엔 지원자 중 절반 정도가 합격할 정도로 펜실베이니아대 편입학이 어렵지 않았기 때문이다. 놀란은 당시 면접을 회고하며 “내가 천재 앞에 앉아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없었다. 슈퍼 천재는 더더욱 아니었다”고 했다.

◇신혼여행지서 익사 위기 빠진 새신랑 구해낸 수영 챔피언

필리포 마니니. 트위터 캡처
필리포 마니니. 트위터 캡처

결혼한 지 이틀째인 새 신랑이 신혼여행지로 찾은 이탈리아 샤르데나섬에서 익사 위기에 빠져 목숨을 잃을 뻔했다가, 우연히 같은 곳을 찾은 전 수영 챔피언에게 구조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새 신랑을 구해낸 이는 다름 아닌 2005년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서 자유형 100m 금메달을 땄던 이탈리아 수영 선수 필리포 마니니(37)였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샤르데나섬의 칼라 신지아스 한 바다에서 수영 중이던 안드레아 베네디토(45)씨는 해변에서 너무 멀리까지 헤엄쳐 온 탓에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가 ‘살려달라’며 소리를 지르자, 우연히 그 곳을 지나던 마니니가 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베네디토의 머리를 수면 밖으로 들어 올리며 도와줬던 것.

그의 도움 덕분에 베네디토는 구급대원들이 뗏목을 타고 도착하기 전까지 익사 위기를 면할 수 있었다. BBC는 베네디토가 사고 당시 수온 등이 낮아 의학적인 이유로 사지를 움직일 수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베네디토는 이틀 전 샤르데나섬 주도인 칼리아리에서 자신의 남자친구와 이틀 전 결혼식을 하고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이었다

◇스위스 공군 곡예비행단, 엉뚱한 곳에서 공연해 망신살

스위스 공군 소속 곡예비행단이 지난 1월 18일 벵엔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벵엔(스위스)=AP 연합뉴스
스위스 공군 소속 곡예비행단이 지난 1월 18일 벵엔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벵엔(스위스)=AP 연합뉴스

스위스 공군 곡예비행단이 엉뚱한 곳에서 에어쇼를 펼쳤다가 체면을 구겼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스위스 공군 곡예비행단이 행사 장소를 착각해 본래 예정된 행사 대신 다른 축제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다가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스위스 공군의 곡예 비행단은 지난 6일 1913년 비행기를 몰고 최초로 알프스산맥을 넘은 스위스 항공 분야의 선구자 오스카 비더의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비더의 출신지역인 랑엔부르크에서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작 비행단이 공연을 펼친 곳은 제31회 북서 스위스 요델 축제가 한창인 뮘리스빌이었다. 랑엔부르크로 비행하던 비행단장의 착각 탓이다. 요델 축제를 위해 설치된 대형 천막을 보고 행사 위치를 잘못 알아 챈 것이다. 두 지점 간 거리는 약 6km에 불과하다고 BBC는 덧붙였다.

스위스군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비행단이 몰던 F-5E 타이거 Ⅱ 기종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 실수를 사과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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