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자유한국당 쪽에서도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앞서 2015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부터 출마 제의를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으로 외압 의혹에 휩싸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 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한국당 측에서도 총선에 출마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질문에 “한국당은 아니고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에 그런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어 “(윤 후보자가)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할 당시 외압 의혹이 있는 황교안 대표를 (검찰총장이 되면) 수사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자는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박 의원이 “수사를 하겠다는 의미냐”고 재차 묻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