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성운이 '블루'에 녹여낸 철학은 어떤 것들일까.
하성운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BXXX'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블루(BLUE)'의 첫 무대를 선보였다.
'블루'의 작사에도 직접 참여한 하성운은 "푸른 꿈이나 희망, 우울한 감정 등, 단순히 파란색으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과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블루' 하면 떠오르는 추상적인 면을 담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수록곡도 완성도 높게 구성됐다. 선공개곡 '라이딩'에 관해 하성운은 "다이나믹듀오 개코 선배님이 피처링해주셔서 더 완벽하게 완성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다른 노래들도 하나씩 언급하면서 하성운은 "몽환적인 매력, 몽글몽글한 귀여운 매력을 담은 곡들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개코와의 협업에 대해 하성운은 "제가 먼저 정중하게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메신저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았다. 저의 콘셉트와 잘 맞게 가사도 열심히 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저도 나중에 개코 선배님의 앨범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이미지도 있을까. 하성운은 "티저에 파랗고 푸른 색을 사용해서 청량한 느낌을 줬다. 그런 색을 표현하다보니 첫 앨범과 다르게 딥(deep)해진 이미지가 나오더라. 청량하면서도 나른한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워너원 활동을 성료하고 올해 2월 첫 솔로앨범을 발표한 하성운은 5개월 만에 성장한 역량이 돋보이는 두 번째 솔로앨범을 준비했다. 하성운의 높은 참여도와 다채로운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BXXX'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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