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뉴질랜드 아서스패스 국립공원에서 한국인 2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가벼운 차림으로 하이킹에 나섰다가, 가파른 절벽에서 떨어져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24세 한국인 남성은 전날부터 밤사이 이어진 현지 경찰의 수색 끝에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앞서 하루 전 일행 1명과 함께 아서스패스 공원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실종됐다.
경찰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숨진 남성이 야간 등산 장비 등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보아, 짧은 산책을 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이 남성이 가파른 경사진 곳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남성은 아서스패스 공원 내 빌리 스퍼 트랙(Bealey Spur Track)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등산 트랙은 편도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길이다. 아서스패스 공원은 뉴질랜드 남섬 서던 알프스에 있는 국립공원으로, 뉴질랜드 남섬의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은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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