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정마담의 증언이 예고된 상황에서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8일 방송되는 MBC 시사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YG의 성접대 의혹을 3차 보도한다.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 7일 온라인으로 예고편을 공개하고 "당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던, YG 성 접대 의혹의 핵심인물인 정 마담은 관련 의혹에 대해 구체적 정황들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예고편에서 정마담은 제가 그런 거물을 오라가라 할 수가 있는 사람이냐. 그게 아니지 않냐. 진짜 돌아버리겠다. 외국에서 손님 오니까 '묶어줄게' 해서 요청을 받고 애들을 데리고 나갔다", "조 로우 쪽에서 줬다더라. 어떻게 돈을 받아왔는지 모르겠는데 나한테 유로를 다발로 줬다"고 말하는 모습이다.
'스트레이트' 측이 "돈 관계를 양현석과 직접 상의했냐"고 묻자 정마담은 "직접 했다. (유럽) 가기 직전"이라고 답하며 "내가 1억을 왜 가져갔는지 내용은 양현석 씨가 잘 알고 있다. 자기가 시켰으니까"라고 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증언을 했다.
지난 5월 27일과 6월 24일 방송을 통해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YG 측은 5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지인의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이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부인했고, 6월에도 "최근에 낸 입장 외에 다른 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3차 보도가 예고된 8일 오전, YG의 홍보를 담당하는 관계자는 전화를 받지 않고 “회의 중”이라는 문자만 남긴 상황이다.
과연 '스트레이트' 측이 3차 보도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 이날 오후 10시 5분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