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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학역~서울 노량진역 40분… 제2경인선 예타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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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학역~서울 노량진역 40분… 제2경인선 예타 조사한다

입력
2019.07.08 10:12
수정
2019.07.08 18:57
16면
0 0

광명~청학 18.5㎞ 연결…인천시 “2024년 착공 기대”

[저작권 한국일보] 제2경인선 광역철도 노선도 - 송정근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제2경인선 광역철도 노선도 - 송정근 기자

제2경인선의 일부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로 경제성을 검증받게 됐다. 인천 청학에서 경기 광명까지 18.5㎞ 구간에 신설될 이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인천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시는 최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제2경인선 건설사업에 대한 예타 조사 착수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마친 제2경인선 사업은 기재부 예타 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되면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제2경인선은 수인선 청학역에서 인천 논현, 광명, 구로를 거쳐 노량진역까지 총 35.2㎞ 구간이지만 신설 구간은 청학역에서 광명 노온사동까지 18.5㎞까지다. 정거장은 6곳이 신설된다. 광명~구로 9.4㎞ 구간은 기존 구로차량기지와 광명 노온사동에 새롭게 들어설 차량기지 연결용 신설 노선을, 구로~노량진 7.3㎞ 구간은 기존 철도망을 함께 사용할 예정이다.

사업비가 1조1,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제2경인선 사업은 지난해 1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사용 편익비용(B/C) 값이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넘어선 1.1로 나왔다. 사업비 70%는 정부에서, 나머지 30%는 노선의 경유지인 인천시와 시흥시, 광명시에서 각각 분담한다.

인천시에선 2021년 상반기 예타 조사가 통과될 경우 기본계획 수립과 함께 2022년 관련 내용을 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2024년 하반기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시 관계자는 “제2경인선이 개통하면 수인선 청학역에서 서울 9호선 환승역인 서울 1호선 노량진역까지 이동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된다”라며 “총 9개 정거장에서 환승이 가능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지고 경인선 교통 수요도 분산돼 인천 서남부지역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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