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짜파게티’ 35주년을 기념해 ‘트러플(송로버섯) 짜파게티 큰사발’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은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농심은 짜파게티 출시 35주년을 맞아 지난 5월 트러플과 와사마요, 치즈 등 세 가지 응용 레시피를 후보로 내놓고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5만5,0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트러플 짜파게티가 70% 가량의 표를 얻어 제품 출시하기로 결정됐다.
가장 큰 특징은 짜파게티에 올리브유 대신 트러플 풍미유를 후첨스프로 넣어 그윽한 트러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트러플 풍미유가 식감을 더욱 부드럽게 하고, 진한 트러플 향이 오랫동안 입안에 남는 게 장점이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트러플 오일 짜파게티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먹어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트러플이 흔히 접하기 어려운 재료인 만큼 새로운 맛에 대한 호기심도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짜파게티는 1984년 출시된 이래로 총 72억개가 판매됐다. 특히 ‘짜파구리(짜파게티와 라면 ‘너구리’의 합성어)’ 등 많은 응용 레시피의 유행을 이끌었다.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은 1,600원(편의점 기준)에 판매된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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