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춘화가 부친상을 당했다.
하춘화 측 관계자는 8일 오전 "국민가수 하춘화를 '한국 가요계의 여왕'으로 키우신 부친 하종오 선생께서 이날 오전 7시 23분 101세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유족으로는 김채임 여사와 네 딸 춘매, 춘화, 춘엽, 춘광 씨가 있다"고 알렸다.
고(故) 하종오 선생은 국민가요 '영암아리랑'을 탄생시킨 음악가이며, 하춘화의 60년 가요 활동을 모은 귀중한 자료를 고향인 전남 영암군에 기증해 국내 최초로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가 설립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오는 10월 29일 개관을 앞둔 '한국 트로트 가요센터'는 한국 전통가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인재 양성을 통해 후세들에게 큰 문화유산으로 물려줄 일을 수행하며, 고 하종오 선생의 마지막 업적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하춘화는 오는 2021년 데뷔 60주년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기념 음반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를 발표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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