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라면 신제품 ‘포기하지 마라탕면’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5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포기하지 마라탕면 단독 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제품 8봉지와 야구게임 ‘마구마구’ 캐릭터의 피규어로 구성된 한정판 1,000세트는 100분만에 모두 팔렸다. 판매 시작 전후로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11번가 실시간 검색어 1위, 모바일 판매 베스트 1위 등을 기록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이번 사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을 분석한 뒤 본격적인 출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 임직원 100여명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팬들 400여명에게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풀무원식품은 포기하지 마라탕면 사전 출시 전부터 한화이글스와 마케팅 협업을 기획했다. 팬들이 한화이글스의 플레이에 ‘중독’돼 열띤 응원을 이어가듯 소비자들이 제품을 많이 찾아주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제품 이름에 들어 있는 ‘포기하지 마라’ 문구도 한화이글스 팬들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제품 포장에도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주황색을 썼다.
이날 열린 한화이글스와 KT위즈 경기 시작에 앞서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기획한 풀무원식품 생면식감 사업부 이기욱 PM과 박남주 풀무원식품 대표는 시타를 했다. 지난해 9월 입사한 신입사원인 이 PM은 ‘혈중 마라 농도’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마라탕을 즐기는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마라탕 라면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 PM은 “출시 초반 반응이 고무적”이라며 “정통 마라탕 맛을 구현한 이번 제품으로 비(非)유탕 건면(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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