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선화행 확정…이적료 70억ㆍ연봉 50억원 추정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CSL)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는 김신욱(31ㆍ전북)이 헤딩골로 팀의 선두 복귀를 견인했다. 그는 득점 후 홈팬들 앞에 큰절을 올리며 작별을 고했다.
전북이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2019 성남과의 19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41점째가 된 전북은 하루 전 인천을 꺾고 선두에 오른 울산을 다시 2위로 밀어내며 선두에 복귀했다.
김신욱은 지난해까지 전북 사령탑을 맡았던 최강희 감독이 최근 상하이 선화 감독으로 선임된 직후 최 감독을 따라 상하이행 비행기를 탈 거란 소식이 전해졌다. 이적료 70억원과 연봉 50억원 수준의 초대형 계약조건으로 알려졌다.
김신욱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제 이적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발휘해 한국을 빛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라이스 감독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모라이스 감독이 날 좋은 선수로 한 번 더 성장시켜 주셨다”고 했다.
김신욱은 이날 전반 16분 이주용(27)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 뒤 홈 팬들 앞으로 달려가 큰 절을 올렸다. 전북은 전반 23분 성남 에델(32ㆍ브라질)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34분 손준호(27)의 결승골, 후반 38분 터진 이동국(40)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주중 FA컵에서 내셔널리그 경주한수원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오르며 한숨을 돌린 수원삼성은 이날 홈에서 열린 제주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7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전반 9분 타가트(25ㆍ호주)의 선제골로 앞선 수원은 전반 42분 홍철(29)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한 최성근(28)의 추가골로 승점 3점을 쌓아 후반기 상위 스플릿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