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항ㆍ배점 대부분 작년과 동일
한국사 응시 안 하면 무효처리
현 고3이 응시하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4일 치러진다. 영역별 문항 수 및 배점을 비롯해 EBS 연계율 등 시험 전반 대부분이 전년도와 동일하다.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고한 ‘2020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에 따르면 영역별 문항 수 및 배점은 국어(45개 문항), 수학(가ㆍ나형 각 30개 문항), 영어(45개 문항) 등 각 100점으로 지난해 치러진 수능과 동일하다. 영어와 한국사(20개 문항 50점)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지며 성적통지표에는 표준점수 대신 등급(1~9등급)만 표시된다. 한국사는 필수 영역이기 때문에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로 처리돼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
4교시 탐구영역의 경우 올해부터는 성명과 수험번호 기재란 옆에 해당 과목이 몇 번째 선택과목인지 기재하는 ‘제( )선택’란이 새로 생긴다. 제2선택을 먼저 풀고 제1선택 답안지에 답을 적는 실수를 막기 위한 조치다. OMR 답안지에도 제1선택 과목 답란과 제2선택 과목 답란을 다른 색으로 인쇄해 수험생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제지 측면에는 과목명이 색인 형태로 표기돼 학생들이 과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공개된다. 평가원은 ‘교육과정 외 출제 논란’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를 공개하고 있다. EBS 교재 및 강의 연계율도 전년도와 같은 70% 수준이다.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는 전자담배와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이 올해부터 추가됐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로 기간 내 접수내역 변경은 가능하다. 성적통지표는 2019년 12월 4일 배부될 예정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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