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에서 차기 총리 당선이 유력시 되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신민당 대표가 4일 아태네 열린 선거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아테네=AP 연합뉴스

금주 그리스에 좌파 정부의 몰락과 우파 세력의 집권이 예고돼 있다.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의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가 뉴욕에서 첫선을 보이는 한편 영국은 차기 총리를 뽑는 경선 투표에 돌입한다.

‘경제 성장’ 내세운 미초타키스 그리스 새 총리 유력

그리스가 7일(현지시간)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 지난 5월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집권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인해 당초 10월 예정됐던 총선을 앞당긴 데 따른 선거다.

최근 지지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조기 총선에서 중도 우파 성향의 신민주당(신민당)이 지난 4년간 집권했던 시리자를 밀어 내고 새 집권당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정치 명문가 출신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가 이끄는 신민당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시리자에 9~11%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신민당이 전체 300석 가운데 150~165석을 차지해 의회 과반은 물론 단독 정부 구성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4년 전 그리스 채무 위기 때 최연소 총리에 당선됐던 치프라스 총리는 한동안 국제채권단의 긴축 요구에 저항하며 그리스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그리스의 경제 파탄 위기감이 높아지며 결국 연금 삭감, 세금 인상, 공기업 민영화 등 국제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해 지지율 하락세를 걷게 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미초타키스 대표는 세금인하, 투자 개방 등 경제 성장 공약을 내세워 중산층 지지 기반을 확대해 왔다. 미초타키스 대표는 그리스 보수 그룹의 수장 격으로 1990~1993년 총리를 지낸 콘스탄티노스 미초타키스 전 총리의 아들이다.

존슨이냐 헌트냐

차기 영국 총리를 뽑는 집권 보수당 내 경선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등 두 후보가 최종 경선 후보로 남은 가운데 16만명의 보수 당원의 우편 투표가 6일 시작됐다. 투표는 22일 마감되며 23일 테리사 메이 총리에 이은 신임 영국 총리가 공식 발표된다.

현지 언론들은 대체로 존슨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존슨 후보는 지난달 치러진 5차 투표에서 160표(51%)를 얻어 2위인 헌트 후보(77표)를 크게 따돌렸다. 반면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와 관련 존슨 전 장관의 초강경 노선에 대한 당 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헌트 장관의 막판 뒤집기가 성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버, 하늘에서도 영업 시작

‘우버 콥터(Uber Copter)’라 불리는 우버의 헬리콥터 공유 서비스가 9일 뉴욕에서 선을 보인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로어 맨해튼의 스태튼아일랜드 페리 선착장 사이를 오가는 코스다. 편도 기준 8분가량 소요되며 요금은 200~225달러(23만~26만원)다. 우버는 우버콥터 이용 가능 고객을 일단 자사 공유차량을 많이 탄 승객들로 제한키로 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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