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무더위에 더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위해 무더위쉼터와 이동목욕차량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정한 쉼터 21곳에다 5곳을 추가해 총 26개 쉼터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중 21곳은 24시간 개방해 야간에 취침도 가능하다. 아울러 노숙인을 위한 이동목욕차량 3대를 고속버스터미널, 영등포역, 청량리역 등 5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시는 또한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이거나 중증질환으로 특별관리가 필요한 노숙인 118명과 쪽방 주민 146명을 선정해 집중관리한다.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 시간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등을 매일 1~4회 순찰한다. 탈진 증세 등 위험 대상자를 발견하면 119신고, 무더위쉼터 이동, 음용수 제공 등 구호활동을 펼친다.
민간기업ㆍ단체와 연계해 생수, 선풍기 등 여름나기 물품 6종류 11만 9,000점을 후원받아 노숙인과 쪽방 주민에게 나눠준다.
강병호 시 복지정책실장은 “폭염에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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