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블로거 쭌스가 BMW G20 330i M 스포츠 패키지를 시승했다.

BMW가 새로운 3 시리즈를 선보이며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사라졌던 BMW 고유의 스포티한 감성이 다시 되살아났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동차 블로거 쭌스가 새로운 BMW 3 시리즈의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BMW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시승에 나섰다. 과연 블로거 쭌스는 새로운 3 시리즈를 위한 그릇과 그 그릇 위에 더해진 M 스포츠 패키지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까?

과도하지만 매력적인 스포츠 세단

새로운 3 시리즈의 데뷔에 있어 BMW 330i M 스포츠 패키지가 선봉을 선 것 자체가 이목을 끈다. 그만큼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럴까? BMW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외형을 보고 있자면 과도할 정도로 스포티한 감성을 과시하는 느낌이다.

더욱 커지고 대담해진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과 날렵하게 그려진 헤드라이트, 그리고 M 스포츠 패키지의 걸맞은 바디킷을 더해 역동적인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이전의 3 시리즈보다 스포티한 실루엣과 프로포션이 더해지니 그 만족감은 더욱 크다.

이외에도 M 엠블럼이 더해진 스포티한 휠과 푸른색 페인트를 칠한 브레이크 캘리퍼 또한 더해지며 M 스포츠 패키지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관계에서 M 스포츠 패키지는 차량의 가치를 한껏 높이는 주된 요소일 것이다.

다만 이러한 디자인을 보고 있자면 다소 고도한 표현이 많다는 느낌이 든다. 키드니 그릴의 디테일도 그렇고 호프-마이스터 킥 또한 과도할 정도로 손질해 BMW의 감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 같아 깔끔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라고 한다면 조금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 같다.

미래를 담은 공간

BMW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 공간은 바로 럭셔리한, 그리고 미래적인 감성이 돋보인다.

과거의 요소와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한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타입의 계기판과 와이드 디스플래이 패널,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컨트롤 패널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물론이고 기어 노브 및 센터터널의 버튼 및 다이얼 구성까지 모든 요소들을 더욱 고급스럽고 미래적으로 연출했다.

일부 손이 잘 닿지 않고, 또 쉽게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 원가절감이 상당히 이루어진 걸 볼 수 있지만 그 외의 요소들은 충분히 매력적인 럭셔리 &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더욱 커진 체격은 실내 공간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특히 41mm가 늘어난 휠베이스 덕에 1열과 2열 공간의 레그룸이 한층 넉넉하게 확보되어 3 시리즈의 감성 이상의 패밀리 세단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한층 우수하고, 제대로 된 ‘프리미엄 4도어 세단’의 감성을 드러낸다.

납득할 수 있지만 조금 아쉬운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드라이빙

BMW 330i M 스포츠 패키지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순간 의아한 생각이 든다. BMW 330i M 스포츠 패키지는 제원 상 258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데 체감되는 느낌은 그보다 조금 덜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배출가스 및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율한 결과일 것이다.

초반의 살짝 답답함을 견딘 후에는 곧바로 풍부한 출력과 우수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다. RPM이 오르면 오를수록 풍부한 출력이 시트를 통해 전해지고 고속 주행을 이어가더라도 충분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빠르고 스포티한 엔진 반응과 똑똑한 변속기의 성능은 BMW의 명성을 이어가기엔 충분하다. 다시 한 번 ZF 사의 변속기 제작 기술, 그리고 그 경험에 대해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의 움직임은 노골적인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우수한 전후 무게 밸런스와 BMW 고유의 스티어링 휠 조작감, 그리고 조향에 대한 피드백 또한 함께 이어지며 한층 높은 만족감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M 스포츠 패키지의 무기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M 브레이크 시스템의 퍼포먼스 또한 충분히 만족스럽다. BMW의 특유의 끈적하면서도 강력한 브레이킹 성능은 이를 경험할 때 마다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이러한 제동력이 꾸준히 지속 될지는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주행의 템포를 높이면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 실제 주행의 템포를 높이면 높일수록 스포티하게 다듬어진 M 스포츠 서스펜션 시스템이 ‘여유’를 완전히 줄이며 단단한 움직임만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특히 과도한 조향 상황에서는 노면을 꽉 움켜쥐기 보다는 후륜이 튀는 느낌까지 이어지니 편안함을 추구하는 이에게는 다소 난감한 셋업일 것이다.

스포티함과 부드러움을 아우를 수 있었을 텐데 굳이 이렇게 스포티한 성향에 집중해 자신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극단적인 스포티한 성향을 원하는 운전자가 아니라며 럭셔리 라인을 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스포티한 존재로 돌아온 BMW 3 시리즈

이전의 BMW 3 시리즈 M 스포츠 패키지는 ‘외형만’ 그럴싸하게 다듬어진 존재였다.

M 스포츠 패키지의 감성은 효과적으로 드러냈지만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의 3 시리즈는 확실히 스포티한 존재가 되었고,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기술의 발전을 모두 효과적으로 드러냈다. 호불호가 갈리는 결과가 되었으나 당분간 3 시리즈의 성공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취재협조: 자동차 블로거 쭌스

정리 및 사진: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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