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텔레비전 V2’가 금요일 오후 동시간대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정형돈, 장성규와 모모랜드 낸시가 다재 다능한 최강자들과 '무엇이든 덤벼보세요'(이하 '무덤 TV')에서 별의별 대결을 통해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또한 무려 2천만 원이 넘는 역대 최고 모금액 돌파의 주인공이 된 최태성은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자고 한 뜻 깊은 기부로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에서 지난주에 이어 저마다의 개성으로 시작한 꿀잼 콘텐츠를 마무리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리텔 V2’ 15회는 2049 시청률이 2부 기준 2.4%(수도권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부동의 1위를 이어나갔다.
수도권 가구 기준으로 2부 시청률이 4.3%를 기록한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8%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22:56)은 정형돈의 '무엇이든 덤벼보세요'에서 '탄산음료 빨리 마시기' 대결에서 최강자 지준원이 정형돈, 장성규, 모모랜드 낸시를 이기는 장면으로 리얼한 사운드와 함께 웃음을 폭발시킨 장면이었다.
‘무덤 TV’로 핵꿀잼 방송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정형돈과 장성규, 모모랜드 낸시는 지난주에 이어 다양한 현피 종목으로 각 분야의 최강자들과 대결을 했다.
후반전 첫 라운드의 최강자는 ‘혼잣말하면서 밥 먹기’라는 이색 장기를 가지고 있는 이태헌 최강자였다. 정형돈은 다소 생소한 장기에 의아해했는데 이에 이태헌 최강자는 “요즘 맞벌이가 많지 않냐”라며 이 같은 장기를 갖게 된 연유를 드러냈다.
생각보다 안타까운 이태헌 최강자의 사연에 마음이 숙연해진 정형돈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결국 이태헌 최강자가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패배해 정형돈에게 승리를 안겨주었다.
정형돈의 두 번째 대결은 ‘눈싸움’이었다. 눈싸움에 자신이 있다며 등장한 최강자는 전 여자프로농구 선수이자 현 여자프로농구 심판으로 활동 중인 원진아 심판이었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는 말과는 달리 시합 전 눈동자를 유난히 깜박거리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원진아 최강자는 눈싸움이 시작되고 5초도 안 돼 어처구니없는 패배(?)를 보여줬다.
원진아 최강자는 “한 번 더하자”라며 재도전을 애원해 결국 경기는 다시 시작됐다.
재경기에서 원진아 최강자는 장성규와 모모랜드 낸시를 가볍게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
원진아 최강자는 정형돈과 무려 7분이 넘는 시간 동안 눈을 깜박거리지 않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시린 눈물을 삼키며 눈싸움을 펼쳤고 승자는 원진아 최강자에게 돌아갔다.
다음 최강자는 ’박수 오래 치기‘였다. 박수를 누구보다 빠르고 잘 치는 임재범 최강자의 실력은 보는 이들을 깜놀하게 만들었다. 정형돈은 “잘 봤다”라며 빠르게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대결은 2:1로 이뤄졌는데, 낸시의 활약으로 임재범 최강자의 자리를 뺏어올 수 있었다.
다음은 '탄산음료 빨리 마시기'로 지준원 최강자가 등장했다. 그는 평소 즐겨 먹던 브랜드의 콜라가 아닌 다른 음료를 보고 당황했는데, 자신도 모르게 3:1대결을 펼치게 되자 “방송국의 횡포가 이런 것이구나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수라장의 상황에서도 덤덤하게 탄산음료를 빠르게 마신 지준원 최강자는 승리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정형돈은 최강 즉석 암기력을 자랑하는 박성춘 최강자와 대결을 펼치며 치열했던 '무덤 TV'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정형돈과 신애련까지, 저마다 다양한 콘셉트를 자랑하며 개인방송을 이끌어왔던 이들은 기부금을 확인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번 총 기부액은 '22,790,301원'으로 최태성이 기부한 '19,190,301원'을 제외하더라도 높은 금액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 해비타트’를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13,608,000원을, ‘바보의 나눔’을 통해 불우아동들에게 1천만 원을 전달했다.
한편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마리텔 V2’는 경쟁이 아닌 협동을 통해 기부금 모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 지식까지 모두 선사하는 매력의 콘텐츠로 중무장한 방송들을 선사해 호평 받고 있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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