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 밴드 퀸(QUEEN)의 음악이 시각적으로는 어떻게 펼쳐졌을까.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라아트센터에서 '보헤미안 랩소디 : 퀸 월드투어 전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전시회 총괄 공동 기획자 김형규, 참여 작가 최은정, 퀸 매니지먼트사의 트레이시 스미스, 그렉 브룩스가 참석했다.
퀸 매니지먼트사의 트레이시 스미스 디렉터는 "스위스에서 전시 공동 기획자 서정원 작가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협업을 했다"고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그렉 브룩스는 "완전히 새로운 청춘에게 퀸의 음악을 알리는 건 어렵다고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이미 이룬 성취"라며 "한국의 많은 팬 분들이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즐겼다고 알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퀸의 인기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최은정 설치 회화 작가는 "퀸의 음악은 사회적인 메시지나 젠더 문제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구성했다. 무엇보다 퀸 노래의 가사는 사회에 압박받고 불안함을 갖는 내용이지만, 음악 자체는 경쾌하고 재밌다. 이런 점을 시각적으로 재밌게 풀어내는 데에 중점을 뒀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퀸의 결성 48주년, 데뷔 46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보헤미안 랩소디 : 퀸 월드투어 전시'의 시작점이 될 국내 전시는 이달 7일부터 오는 10월 6일까지 3개월 간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프레디 머큐리의 희귀 소장품은 물론, 퀸의 음악과 현대미술이 결합된 독창적인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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