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맞춤형 모바일 와인 예약 서비스 ‘스마트 오더’를 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0~3,000원대 ‘하프 보틀(소용량)’부터 수백만원대 고급 와인까지 총 1,800여종이 대상이다.
먼저 이마트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마트앱’을 앱스토어에서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한 다음, 우측 상단 메뉴 화면으로 들어가 ‘장보기 전 체크’ 목록에서 ‘스마트 오더’ 아이콘을 클릭해 접속한다. 그 뒤 원하는 특정 와인의 라벨을 증강현실 카메라로 촬영해 검색하거나, 검색 창에 와인 이름을 직접 쳐 넣으면 된다. 와인 이름을 입력하면 품종과 생산국, 가격, 재고수량 등의 상품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예약하면 된다. 예약과 함께 발주가 이뤄지고, 고객은 예약 과정에서 지정한 점포를 방문해 앱에 떠 있는 교환권을 제시하고 상품을 받아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상품 예약부터 매장 입고까지 평균 2~5일 가량이 걸린다. 상품이 입고되면 고객은 알림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측은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통해 물리적으로 매장에서 다룰 수 없었던 와인들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모바일을 활용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스마트 오더 서비스를 통해 와인 마니아들의 개별적 취향 만족과 저변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에서 1~6월 와인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4.5%를 기록했다. 최근 이마트는 오프라인에서만 ‘대면 구매’가 가능한 주류를 오프라인 핵심 품목으로 강화하고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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