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에 찜통... 서울 34도 예보
폭염주의보가 내린 4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일대에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해 투입한 살수차에서 물이 나오고 있다. 홍윤기 인턴기자

5일 서울과 경기 일부, 강원 일부 등 중부 지방에 올 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가평ㆍ고양ㆍ구리ㆍ남양주ㆍ여주ㆍ양평ㆍ광주ㆍ하남과 강원 횡성ㆍ화천ㆍ춘천ㆍ홍천 평지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5일 오전 10시 폭염경보로 상향한다고 4일 밝혔다.

폭염경보는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 6월 24일 대구 등 경북 일부 지역에 처음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대전, 세종, 대구와 경기, 강원, 경북, 충남, 충북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있거나 5일 오전 10시 발효된다. 이경희 기상청 예보분석팀장은 “중부지방은 동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햇빛이 강한 데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서울과 영서 지방의 기온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원 횡성과 홍천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고, 서울은 34도, 대전, 대구는 33도로 예보됐다. 서울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의 예상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예상되지만 다른 지점에선 폭염경보 기준인 35도 이상을 기록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마른 장마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내륙은 8일까지 더위가 이어지고,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10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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