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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 “죽어라 일해도 고맙단 소리 못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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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 “죽어라 일해도 고맙단 소리 못 들어”

입력
2019.07.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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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자치안센터 앞 등 서울 도심 곳곳 집회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조합원들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정준기 기자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조합원들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인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정준기 기자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이틀째인 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어 “비정규직 폐지하라” “직무급제 폐지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최승덕 민주연합노조 경기본부장은 “정규직들은 공부 할 만큼 했다고 비정규직은 돈 못 받아도 된다는데, 임금 80%만 달라는 게 뭐가 힘든가”라며 “우린 현장에서 죽어라 일해도 고맙다는 소리 한 마디 못 듣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순향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본부지부 부지부장은 “수백 명 노동자가 텐트 없이 이 자리에서 자고 있고, 서울톨게이트의 뜨거운 지붕 위에도 5일째 올라가 있다”며 “직접고용이 당연한 것인데 자회사로 가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하니 이렇게 싸울 수 밖에 없다”고 외쳤다.

앞서 직접고용 문제를 놓고 한국도로공사와 갈등을 빚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지난달 30일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엔 한국노총 톨게이트 노조 조합원들이 약 2시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앞 6개 차로를 막고 연좌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효자치안센터 앞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여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오후 3시 40분쯤 집회를 마치고 서울광장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도 오전 10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총파업 투쟁으로 공정임금제 쟁취하자”고 외쳤다. 오전 11시에는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보훈복지사지회가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앞에서 보훈복지사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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