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전문과정 이수
충북에서 첫 감염병 역학조사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충북도 보건정책과 질병관리팀 하미경(48ㆍ간호 6급)주무관이다.
하 주무관은 4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식에서 역학조사관 임명장을 받았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발생하면 감염원과 원인병원체 조사를 주도하고 병 확산방지 조치를 총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메르스(MERSㆍ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 이후 지자체별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역학조사관 교육 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 주무관은 2016년 9월부터 이 과정에 도전해 3년 동안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분기별 활동보고서를 제출했다. 또한 유행역학조사보고서와 감염병감시분석보고서를 제출하고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세부 기준을 완벽하게 이행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기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의 지연신고에 대한 역학조사’란 논문을 발표한 그는 “논문을 쓰면서 역학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하 주무관은 “충북 첫 역학조사관으로서 감염병 발병 시 신속한 원인 분석과 확산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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