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후쿠시마(福島) 등 일본 8개 현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외교부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장관은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한국이 일본산 수산물 금수조치 완화를 논의 중이라고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같은날 외교부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정부는 국민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을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2013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등 8개 현 인근 해역에서 잡힌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은 2015년 금수 조치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고, WTO는 올해 4월 한국의 수입 금지 조치는 타당하다고 판정한 바 있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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