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세계 제조업 변화를 이끌어나갈 선도 기업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3일 포스코에 따르면 WEF(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는 1일부터 이날까지 중국 다롄에서 열린 ‘2019 세계경제포럼’에서 포스코를 세계의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으로 선정했다.
등대공장은 등대가 불을 비춰 밤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 미래를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는 공장을 의미한다. WEF는 지난해부터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2차례씩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공장은 총 16곳으로 지멘스, BMW, 존슨앤존슨, 폭스콘 등 세계 유수의 기업 상당수가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9개, 중국 5개, 미국 1개, 사우디아라비아 1개다.
WEF는 “포스코는 철강산업에서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들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해 철강산업 고유의 스마트 공장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앞서 스마트팩토리 기술 중 △스마트 고로 기술 △CGL(용융아연도금공장) 도금량 자동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기술 등 AI기술 적용 사례와 현황을 세계경제포럼에 제출하고,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컴퍼니는 현장을 방문해 관련 기술을 검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스마트기술을 현장에 더욱 폭넓게 적용해나감은 물론 벤처, 중소기업, 협력사 등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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